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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흥민 선수의 부친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조사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 허벅지에 시퍼런 멍 자국이 들었습니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아카데미의 선수였던 중학생 A 군의 사진입니다.
A 군 측은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과 강원도 춘천 숙소 등에서 감독과 코치진의 지속적인 폭행과 욕설 등이 있었다며 손 감독과 코치 2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 학생 아버지 (지난달 26일)
- "그 정도의 막무가내 욕설에서부터 뭐 이런 온갖 그런 게 있는지는 꿈에도 몰랐고요."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손 감독 등 3명을 송치했고,몬스터 파워볼검찰은 그제(2일) 처음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손 감독 측은 검찰 조사에서도 앞선 입장문과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대 변화와 법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 지도한 건 반성하지만,몬스터 파워볼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손 감독이 피해 학생 측에서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몬스터 파워볼A 군의 아버지가 수억 원을 요구하는 녹취록도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A 군 아버지는 불법으로 녹음된 대화로,몬스터 파워볼아동 학대라는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여론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전성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