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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내일(14일)로 다가온 '택배 쉬는 날'에 쿠팡의 동참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고용노동부는 2020년 택배 쉬는 날 합의와 2021년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에 함께한 당사자이자 주무 부처로서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먼저 "택배 쉬는 날엔 민간택배사들은 일제히 택배 허브 및 서브터미널 가동을 멈추게 된다"며 "이는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으로 휴가를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지만 지금까지 쿠팡은 '택배 쉬는 날'을 응원한다"면서도,자신들은 택배 사업자가 아닌 '유사택배'라고 주장하며 동참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이렇게 될 경우 해당 연휴 물량이 쿠팡으로 쏠리게 돼 쿠팡만 이익을 보고,세븐일레븐 복권다른 택배사들은 손해를 보는 결과로 이어져 택배 쉬는 날 지속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리점에게‘백업기사’를 두도록 해 8박9일 휴가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365일 택배 없는 날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한 쿠팡CLS 입장에 대해 대책위는 "극히 일부 사례를 일반화하는 억지"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다른 구역을 돌아야 해 노동강도가 높은 백업기사는 기피업무라,세븐일레븐 복권백업 기사를 구하지 못한 대리점이 많은 상황"이라며 "백업기사가 없는 대리점은 기사들에게 휴가를 보장해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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