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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photo 뉴시스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으로부터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애인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나선 가운데,양측의 공방이 어떻게 펼쳐질 지가 주목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최근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2일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씨가 마약을 했다는 허웅 측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A씨는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사생활을 안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려고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족과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 사건,
프리미어리그 레알전 남편을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배우 선우은숙 사건,고(故) 구하라 유족 사건 등을 맡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는 허웅의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의 대표가 김앤장 출신 한정무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한 변호사는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입사했다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웅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김동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프리미어리그 레알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장을 냈다.A씨가 허웅과 교제하는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A씨는 "3억원은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며 "허웅이 임신중절 수술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일 뿐,
프리미어리그 레알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프리미어리그 레알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허웅으로부터 결혼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 측은 지난달 29일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전 감독의 아들로,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의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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