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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지연 58.5% 최다…"희귀·중증환자엔 가혹"
김선민 의원 "의정 자존심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벤치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줄이어 앉아 있다.2024.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약 4개월간 수술 지연 등 피해를 입었다며 접수된 상담 건수가 약 37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0건 중 8건은 전공의가 많았던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피해로 신고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본격적으로 병원을 떠난 2월 19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363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순 질의가 68.4%(2490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신고는 22.3%(813건),돼지 카레법률상담지원은 9.2%(335건)로 조사됐다.
피해신고로 접수된 813건 중에서는 수술 지연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476건(5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차질 179건,돼지 카레진료거절 1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러한 피해는 전공의들이 가장 많았던 상급종합병원에서 대부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신고 813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신고가 668건(82.2%)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종합병원이 121건(14.9%),돼지 카레병·의원 24건(3%) 순이다.
김선민 의원은 "이러한 피해들은 특히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환자단체들도 암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자존심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6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정부와 의료계를 모두 불러 의대정원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하루 빨리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하여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