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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인연을 끊은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받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앙헬 디마리아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형제들과 화해하고,상속 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건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라며 자신의 계열 분리와 이에 필요한 지분 정리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계열사를 떼 달라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비상장사 등에 들어와 있는 형제들의 지분을 정리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월 조석래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래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맡고,앙헬 디마리아새 지주사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 내용을 유언 집행인에게 물었지만 답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친의 유지를 존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답이 없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해 자신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부친 빈소에 5분만 머문 이유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게 나가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또 자신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계열 분리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자신에게 벌어진 여러 부당한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용서하려 한다며 앞으로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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