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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끼워팔기 행위가 반독점법에 저촉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애플이 디지털시장법(DMA)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 결론을 내린지 하루 만이다.
EU 경쟁당국은 MS가 최소 2019년부터 이러한 끼워팔기 행위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쟁사를 배제했다고 판단했다.또 당국은 팀즈와 경쟁 소프트웨어 간의 상호 운용성이 제한돼서 MS가 과도한 이점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MS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최종 결론으로 확정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물어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9년 비즈니스 메시징 서비스 슬랙이 MS의 팀즈 끼워팔기로 시장 경쟁이 저해된다며 신고한데 따른 것이다.EU 집행위가 조사를 시작한 후인 지난해 7월 MS는 일부 제품군을 배포할 때 팀즈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지만 집행위는 이러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반독점 국장은 "원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도구에 대한 경쟁을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시장의 혁신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MS측은 당국의 시정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성명을 통해 "팀즈 번들을 해체하고 상호 운용성과 관련된 초기 조치를 취한 후,여자 월드컵 결승오늘 EU가 추가로 제공한 명확한 정보에 감사하며 위원회의 남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슬랙 모회사 세일즈포스의 사바스티안 나일스 사장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택권을 회복하는 신속하고 구속력 있는 효과적인 구제책의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출시된 팀즈는 팬데믹 기간 동안 화상 회의 수요 급증과 함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팀즈의 전 세계 일일사용자는 2017년 약 200만명이었는데 지난해 3억명으로 증가했다.일각에서는 MS가 워드와 엑셀과 같이 이미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팀즈 사용자 기반을 확대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날 EU 경쟁당국은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올 3월 발효된 DMA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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