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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 사업에 주민 반발 이어져
주민협의회,발리병4일 국토교통부 청사 방문해 탄원서 제출
"주민 반대와 절차 위반 등 이유로 사업 부적격" 주장
부산시는 주민 설명회 열어…주민들 강한 반발 의견 피력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발리병주민협의회가 국토교통부에 사업 철회 탄원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부산시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발리병이날 자리에서도 여전히 양측의 상반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구덕운동장아파트건립반대 주민협의회는 지난 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 주민 서명운동 명부와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철회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민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서구 주민 1만 8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부산시에 주민 서명운동 명부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부산시에서 접수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국토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해당 사업은 여론 수렴을 거부한 행정"이라며 "아파트 건립에 대한 명확한 주민 반대와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위반 등 이유로 공모사업 신청이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재개발 계획은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에 역행한다"며 "서구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인 구덕운동장과 체육공원에 대한 철회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부산시는 서구청에서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 사업에 관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에 나섰다.
부산시는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을 이어갔지만,발리병주민들이 잇따라 아파트 건립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면서 양측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다소 격앙된 주민의 발언을 사회자가 제지하면서 고성이 오가 한때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들으려는 의지가 없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사였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주최하는 토론회를 열고 부산시에 계획 철회를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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