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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기꺼이 다시 붙자고 응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한 번 일어난 나쁜 일입니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 더 심각한 상태의 조짐입니까?) 한 번 일어난 나쁜 일일 뿐입니다.더 심각한 일의 조짐은 없어요.그땐 지쳐있었습니다.]
ABC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직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을 정도로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을 망친 건 한 번의 실수였다며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다.
자신을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건 전능한 신만이 가능한 일이라며 사퇴 거부 입장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능한 주님께서 대선을 관두라고 한다면 모를까요.전능한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시진 않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후보직 사퇴는 선택지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후보직 사퇴 가능성이 있습니까?) "후보직 사퇴는 완전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경합주인 위스콘신 유세에서는 트럼프의 말실수를 지적하며 인지력 논란에 맞불을 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독립기념일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으셨습니까?그는 조지 워싱턴 군대가 영국으로부터 공항을 되찾아 혁명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추가 토론 제안에 대해선 기꺼이 응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건강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바이든의 완주 의지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토론 이후에도 말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퇴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 : 저는 흑인 대통령과 함께 일한 첫 흑인여성 부통령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민주당 의원의 공개 사퇴 요구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의회 휴회가 끝나는 8일엔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집단 행동이 수면 위로 떠오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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