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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약 3주 만에 123% 상승…최근 나흘간 22.35% 하락 조정
"밸류체인 성장성 가시화로 재평가…미수금 회수 본격화도 희소식"

경북 포항 영일만에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자료사진) 2024.6.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에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자료사진) 2024.6.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동해 가스전 관련 종목의 대장주인 한국가스공사(036460)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정부가 가스전 개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별다른 추가 이슈가 발표되지 않아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주가 향방에 투자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해외 온라인 포커증권가에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기대감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가스공사 주가는 전일 대비 1200원(2.26%) 내린 5만 1900원에 장을 마쳤다.주가는 지난 25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종가 기준으로 6만 3500원에서 1만 1600원(22.35%) 내렸다.

주가는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밝히며 급등한 바 있다.정부에 따르면 영일만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가능성이 크다.가스 75%,석유 25% 추정이다.

가스공사가 동해 가스전 개발 수혜 대장주로 거론되자 거래량이 급증했다.10만~30만 주 수준이었던 일별 거래량은 지난 4일 3394만 6477주까지 급증했다.이후 하루 천만 주 정도였던 거래량은 28일 기준 378만 4423주로 줄었다.하지만 여전히 기존 거래량의 10~2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이 늘면서 수개월간 2만 원대에 머물렀던 가스공사 주가도 상승일로를 걸었다.발표 첫날인 지난 3일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뒤 이튿날에는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인 4만 9350원까지 상승했다.잠시 등락을 거듭한 주가는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지난 20일에는 6만 4500원을 찍었다.5월 말과 비교하면 약 3주 만에 123.59% 올랐다.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배 넘게 상승한 뒤 근래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동해 가스전 이후 급등한 뒤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해 가스전 기대감에 수급이 몰렸는데 눈에 확 띄는 이슈가 나오지 않으니 추가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스전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이 있을 때마다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가스공사를 동해 가스전 개발의 주요 수혜주로 보고 있다.관련 정부 브리핑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 3곳 모두 가스공사 목표가를 상향했다.NH투자증권은 3만 8000원으로,해외 온라인 포커대신증권은 5만 1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유진투자증권은 연말까지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8만 3000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등 업스트림 사업에서부터 미드·다운스트림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 등이 높아질 것"이라며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가스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외 온라인 포커본업에서의 밸류에이션 할인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발전용 가스를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체 미수금은 15조 4000억 원으로 감소세를 시작하고,하반기 가스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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