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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72%,루네바이든 “출마 안 돼” 대선 후보 토론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대선 토론 이후 후보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사퇴 불가’방침을 명확히 했다.토론과정에서‘고령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그가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은 1일 패션잡지‘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90분의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4년간 대통령으로서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선거 완주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바이든 캠프 내부에서도 사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TV토론 이후 6월28~29일 동안 소액 기부가 270만달러(약 37억원)에 이르고 있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지만,루네6월27일 미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우려가 더욱 커졌다.바이든은 트럼프 후보와의 1대1 토론에서 논점을 잃거나 말을 더듬거리고 웅얼거리는 등 대선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지지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토론 이후 캠프 측 인사들의 해명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바이든 보좌관들은 인터넷 매체‘악시오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카메라 앞에 서는 공개행사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한다”며 “그 시간대를 벗어나거나 해외 순방에서는 말실수를 저지르거나 피로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를 벗어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 논란만 키웠다.
토론 이후 여론도 악화됐다.CBS가 유고브와 함께 6월28∼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를 기록했다.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사퇴 불가론’을 꺼내든 바이든과 달리 민주당 내에서도‘후보교체’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의 불출마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기부자들도 토론 이후 상황을 우려하는 모습이다.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론 콘웨이,루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등은 토론 이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남편 출마를 막아달라고 설득할 수 있는 측근이 누구인지도 수소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이 대선 완주를 명확히 한 가운데,루네그동안 논란이 된 고령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음 대선 후보 토론회 일정은 9월1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