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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와 임원들이 경기도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화재 사고로 23명이 사망하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판매 업체 아리셀 대표가 27일 유족들을 만나 사죄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오후 화성시청에서 사고 사망자 유가족들을 만나 “이번 참사에 대해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러분들의 장례나 나머지 후속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족들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박 대표의 사과에 반발했다.일부는 고인을 살려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여러 절차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을 모시는 게 중요하고 장례비용은 저희가 일체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상한 능력 월드컵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상한 능력 월드컵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되면서 출국 금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