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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폭 14.9m,순항 속도 15노트(시속 약 28km),프라그마틱 버블 와이들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프라그마틱 버블 와이들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됐다.필리핀의 독립운동가‘미겔 말바르’를 기려 이름을 지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초계함 2척(2021년),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주문했다.HD현대중공업도 향후 필리핀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K-함정’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도 올해 12월 진수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마찬가지로 내년 인도가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프라그마틱 버블 와이들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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