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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익률 10% 육박,2년 연속 두자릿수 기대
적립금 1200조 돌파도 가시화…"고갈 늦출 최적방안"
◆ 국민연금 수익률 개선 ◆
국민연금의 올해 누적 수익률이 불과 2분기 만에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의 이 같은 성과는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24일까지 국민연금의 누적 수익률은 9.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올 1분기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이 5.82%였는데,2개 분기 만에 수익률 10%에 근접한 것이다.
1988년 기금 설정 후 국민연금의 연평균 투자 수익률은 5.92%다.국민연금은 지난해엔 13.59%에 달하는 높은 잠정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종전의 최대 수익률인 2019년(11.31%) 기록을 앞질렀다.국민연금이 올해 2년 연속 10% 이상 수익률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 적립금도 1142조원(6월 기준)으로 올 들어 107조원이 늘었다.지난해 말 국민연금 적립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는데 곧바로 1200조원 돌파까지 목전에 뒀다.앞서 국민연금은 고금리·고물가 우려에 주요국 증시가 조정기를 겪은 2022년만 해도 수익률 -8.22%로 손실을 봤다.당시 약 80조원의 적립금 손실을 봤는데,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손실을 빠르게 메웠다.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대폭 인상하는 건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그 대신 국민연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적립금이 불어나면,아자르 나이국민의 노후자금 고갈 시기를 자연스레 늦출 수 있다.'연금의 수명'을 연장하는 셈이다.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수익률을 높이는 게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전문 인력 확충,한국투자공사와 협력 강화로 국민연금 위상을 높여 수익률 제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2년 연속 고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수익률 제고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재정경제부(현재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에서 정통 금융관료로 공직 생활을 한 그는 공적연금 제도 개혁,수익률 제고를 조직 관리의 주요 과제로 삼아 하나씩 추진해 나갔다.김 이사장은 2022년 9월 취임했다.당시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가 약 890조원이었는데,아자르 나이1년9개월 만에 28%(252조원) 급증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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