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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
단숨에 항공화물시장 2위로2026년 상장 목표로 체질개선
800여명 고용승계 차질 없을것 
"아시아나항공 직원 800여 명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2026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이병국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사진)는 17일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문 사업자다.현재 B737-800SF 항공기 4대로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 중이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4500억~5000억원의 금액을 적어내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에어인천은 약 2주간의 실사를 거친 뒤 오는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우협으로 최종 선정했다.
에어인천은 KDB산업은행 M&A(인수·합병)실 출신인 이 대표가 이끄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가 최대주주로 있다.
에어인천은 지난해 화물사업 운송량 기준으로 국내 6위였지만,dpr concert이번 인수로 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28%로 대한항공(57.6%)에 이은 2위다.
중단거리 중심의 에어인천이 '고래' 격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그러나 이 대표는 "자금 조달 관점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PE를 공동GP(운용사)로 선정하고,dpr concert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대출) 기관으로 확보했다"며 "명망 있는 금융기관이 뒷배로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수대금뿐만 아니라 향후 필요한 운전자금까지 확보해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한 몸'이 된 이후에는 국내 항공화물 전문기업 최초로 IPO에 돌입할 계획이다.2025년 실적을 기반으로 2026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일정을 준비할 방침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에어인천의 기업가치를 조(兆) 단위로 평가한다.
IPO는 임직원과 합병에 따른 과실을 공유하겠다는 경영 방침에서 비롯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대형사 출신인 아시아나항공 직원 800여 명이 임직원 170여 명의 중소형사 에어인천 구성원으로 합류해야 해 통합 과정에서 크고 작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부터 주인 없는 회사로 있어 직원들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IPO를 통해 안정적인 2위 화물사업자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편 임직원의 자긍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 조건을 협의한 후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에어인천은 내년 1분기 내에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조윤희 기자 / 나현준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