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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 커뮤니티에 '충전기 쓴 여학우' 저격글
"찝찝하니 남의 것에 손대지 말아달라"
"혼자 콘센트 독점해놓고" 반박한 대학 도서관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충전기를 타 학우가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불만글이 올라왔다.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이 타 학우들의 충전기를 꽂을 수 없도록 콘센트를 '독점'했다는 반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무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무관

지난 16일 학생들만 사용 가능한 모 대학 커뮤니티에는 '(도서관) 자리 비운 동안 남의 충전기 말도 없이 쓴 여학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정말 찝찝하니까 앞으로 남의 것에 손대지 말아달라"라며 "(남의 것에 손대지 않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라고 했다.

해당 글은 언뜻 보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남의 것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도덕관념이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저격당한 여학생으로 추정된 B씨가 직접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여러 사람이 공유해야 하는 콘센트를 A씨가 독점했다는 것이다.

B씨는 "A씨가 네 칸 중 두 칸을 혼자 몇 시간 동안 사용하고 있으니까 남들이 충전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A씨에게 '두 칸 다 쓰고 있는 거냐'고 돌려 물으니 '두 개 다 배터리가 없어서 사용 중이다'라고 말하더라.상식적으로 한 사람당 한 칸씩 사용하는 게 맞는데 질문 요지를 못 알아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몇 시간 동안 A씨 혼자 충전기를 독점했다.저는 배터리가 없는 상황이었고,정상훈 도박A씨가 자리를 비워 A씨 물건을 빼고 제 핸드폰을 충전했다.물론 양해를 구하는 쪽지는 남겼다"며 "A씨는 처음에 '알겠다'고 하더니 30분 뒤에 충전기를 멋대로 사용했다고 따졌다.처음부터 기분 나쁘다고 말을 하면 될 걸 뒤늦게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B씨는 반박글에서 비속어와 욕설 가득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전기를 독점한 쪽과 거친 표현이 담긴 B씨의 공격과 방어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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