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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차량 제조사 아우루스모터스(이하 아우루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오토바이 조립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최소 3,400만 달러(약 468억 3,000만 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세관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이 가운데 1,포칼550만 달러(약 213억 5,포칼000만 원)는 한국 업체들에서 들여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한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튀르키예,이탈리아 등에서도 아우루스에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아우루스의 주요 수입 부품은 자동차 차체를 구성하는 부품과 각종 센서 및 스위치,용접 장비,프로그램을 넣어 작동시키는 컨트롤러 등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로도 부품 수입은 이어졌습니다.한국산 부품 500만 달러(약 68억 8,000만 원)어치를 비롯해 1,600만 달러(약 220억 4,000만 원) 상당의 부품·장비를 아우루스는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입품들은 대러시아 제재를 어긴 것은 아닙니다.아우루스는 올해 2월에서야 미국 등의 대러시아 제재 대상기관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우루스 부품 공급사 가운데 한국의 경기산업 관계자는 로이터에 “아우루스에 부품을 공급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경기산업은 자동화 설비와 더불어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차체 관련 부품을 만듭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모터 중앙연구소가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생산 고급차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회사입니다.
아우르사가 생산하는 아우루스 세나트는‘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차로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올해 2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 모델을 선물했고,이달 평양 방문 때에도 1대를 더 선물하면서 화제가 됐던 차량입니다.
러시아의 자동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브랜드인 아우루스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해외 업체들에서 다량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건 러시아의 자동차 기술 자립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로이터는 “아우루스의 수입 부품들은 김정은이 주적이라고 부르는 한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겠다는 러시아가 계속 서방 진영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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