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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공격설'·유대교 명절 12∼13일 겨냥 관측도
[이란 테헤란 시내에 걸린 대형 미사일 포스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던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동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갈등 완화를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서며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5개국이 한 목소리로 이란에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동을 직접 찾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대응 수위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의 공격이 며칠안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대리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아랍 매체 스카이뉴스아라비아는 이란과 대리세력의 공격이 유대교 명절 '티샤 베아브' 기간인 이달 12∼13일을 겨냥해 감행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내부적으로는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력한 보복' 등을 거론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데포르테스대리세력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 사이에 균형을 모색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고 WP는 전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향해 로켓 수십발을 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등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의 긴장감도 고조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우리는 방어를 강화하고 대응 공격 옵션을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도 중동 지역 군사력을 증강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 구축함 USS 라분이 중동에 추가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구축함 USS 루스벨트와 USS 벌클리,
데포르테스강습상륙함 USS 와스프,
데포르테스상륙선거함 USS 오크힐,
데포르테스상륙수송선거함 USS 뉴욕 등에 더한 미 군함의 파견 조치입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일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의 중동 추가배치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 지역에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군사력 증강 공개는 이란의 행동을 자제시키려는 억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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