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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심박·호흡수 측정
1회 충전땐 최대 7일간 사용
갤럭시 링파리 언팩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생태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에 먼저 적용됐던‘갤럭시 AI’를 웨어러블로도 확대하는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핵심은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에도 AI 기능을 입히는 디바이스의 지능화다.이어 기기 간의 연결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AI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삼성전자는 그 서비스 영역의 첫 타깃을 헬스케어로 잡고 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시간을 포함해 24시간 동안 심박수,
7엠스코어호흡수 등을 측정해주고 수면의 질을 분석해주는 헬스케어 특화 디바이스다.기존 제품인 갤럭시 워치도 수면 모니터링 기능이 있지만,1~2일마다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갤럭시 링은 한번 충전할 시 최대 7일 사용이 가능하다.사용자가 갤럭시 링을 착용 후 잠을 자면,갤럭시 링은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7엠스코어수면 중 움직임,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면의 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갤럭시 링에 적용된 갤럭시 AI는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갤럭시 링은 데이터를 활용해 매일‘에너지 점수’를 측정하고,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하루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잠을 뒤척여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던 날에는 에너지 점수가 낮게 나오며,갤럭시 AI는 그날 사용자에게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라는 가이드도 제공한다.
갤럭시 링은 일상 활동 시에도 심박수를 측정하고,사용자가 운동을 시작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운동 상황을 측정한다.엄지와 검지를 두 번 맞대는 제스처로 스마트폰 사진을 찍고 알람을 조작하는 등 다른 갤럭시와의 연결성 기능도 갖췄다.
갤럭시 링은 이달 24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색상은 티타늄 블랙,티타늄 실버,티타늄 골드 3가지로,가격은 49만9400원이다.사이즈는 5호부터 13호까지 9개 사이즈로 구성되며,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사이즈 키트를 우선 배송받은 다음 사이즈를 선택해 본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갤럭시 링과 함께 웨어러블을 책임지는 갤럭시 워치 신제품도 공개됐다.시리즈 최초로 수면 무호흡 기능을 탑재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는 갤럭시 워치7과 함께 워치 최초의 라인업이자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인‘갤럭시워치 울트라’가 첫선을 보였다.울트라 제품은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됐으며,기존 원형 디자인에 사각 형태의 쿠션 디자인을 결합한 형태다.배터리 용량은 590mAh로 갤럭시 워치7 40mm 버전(300mAh)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으며,10ATM 방수를 지원하는 등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에도 AI 기능이 적용됐다.갤럭시 AI가 사용자의 이전 대화 맥락을 분석해 워치 알림을 통해 답장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7mm LTE 모델 1종으로 89만9800원에 출시된다.갤럭시 워치7은 40mm와 44mm 두 개의 버전으로 나오며 출고가는 사이즈와 LTE 유무에 따라 34만9000원에서 41만9100원 사이로 책정됐다.
갤럭시 링과 워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을 함께 사용하면 건강 데이터 측정을 효율화할 수 있어 갤럭시 링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최대 30% 연장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애플이 독주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겨냥하면서,갤럭시 링으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 록인 효과를 노리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2023년 1250억4000만달러(약 173조3700억원)에서 올해 1579억4000만달러(약 218조 9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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