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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임기가 만료된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한전기술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1직급 20명 △2직급 16명 △3직급 2명 등 3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이 가운데 원자력 사업본부(15명)와 원자로 설계개발본부(16명)가 3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처장들을 교체해 원전생태계 복원과 원전 10기 수출을 내세우고 있는 현 정부 정책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암 사장 임기는 지난 5월 9일자로 만료됐다.이로 인해 노조 등 내부에서는 "임기 만료 사장의 대대적인 인사 단행을 받아드릴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김 사장은 임기를 3개월 남겨둔 지난 2월 대대적인 측근 인사를 위한 무리한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보은인사 예고로 내부적인 잡음을 일으켰다"며 "국무조정실과 산업부로부터 감사를 받는 등 외부적인 잡음까지 일으켰는데 5월9일 임기 종료 후 후임 사장을 기다리는 동안 비정상적인 보은인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엔지니어링 회사의 근간을 흔들며 전 직원이 고통받는 현실을 만들었다.이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저해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는 행위임이 자명하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후임 사장에게 정상적인 인사권과 경영조직을 인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기술 임원 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최고 경영자를 모십니다'라는 공고를 내고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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