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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 약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조치를 현재 예상보다 더 많은 3차례까지 하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자산운용사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로널드 템플은 현지시간 2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연내 2차례 추가 인하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5.25%~5.50%입니다.
템플은 "연말을 향해 갈수록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세는 모두 둔화되고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9월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잡혔는지 확인할 수 있는 3건의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관련 주요 보고서를 더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OMC 다음 회의는 오는 30일과 31일에 열리지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장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음 회의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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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11월 회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 주간에 열려 일각에서는 연준이 비정파적 입장을 표하기 위해 금리에 손을 대지 않고 기존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템플은 "FOMC는 데이터와 시장의 기대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정치적 요소는 고려 대상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템플의 견해는 현재 시장의 일반적 전망보다 공세적이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 후반 무렵 연방기금선물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43.7%)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템플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장기 금리를 눈에 띄게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길 고대하는 예비 주택 소유자들에게 실망스러운 뉴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최대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템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다만 통화정책가들은 충분한 확신이 서기 전에 성급히 금리를 인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하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정책 금리를 계속 고수할 경우 경제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가 인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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