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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중노위서 협상에 대해선 "좋은 성과" 기대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6월 18일 준감위 3기 5번째 회의 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대한 삼성그룹의 회비 납부와 관련해 "기금 사용처와 사후 감시시스템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준감위 다섯번째 정기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면서 "안건 논의 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체와 구성원은 차이가 있다.구성원은 어떤 특별한 사업 목적이 없더라도 기금 마련이 가능하나,복권방창업비용단체는 구성원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금 사용처라든지,사후 감시 시스템 같은 것이 좀 더 정확하게 설득되고 구성원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경협 회비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위원장은 지난 4월에도 한경협 회비와 관련해 "(회비 안건이) 올라오게 되면 권고에 따라 철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회비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사용된 후 어떻게 감사를 철저히 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경협은 삼성을 포함한 427개 회원사에 새로 개편한 회비 체계 관련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삼성그룹 회비는 35억원이다.삼성,복권방창업비용SK,현대차,복권방창업비용LG 등 4대 그룹은 아직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전날 4대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4대 그룹이 회비를) 다 낼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어 "걱정은 안 한다.빚쟁이처럼 요구하기 보다는 알아서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조만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워낙 바쁜 일정이시나 조만간 만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준감위원 전체와 가는 모임,간담회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고 솔직하게 할 것"이라며 " 우리는 (이재용 회장 측과) 효율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과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을 통해 임금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성과를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노사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변화됐고,사회 전체적인 문화도 좀 더 소통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며 "삼성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노사가 상호 인식을 교환하면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노사 관계 관련 준법 이슈가 발생한 것은 없어 준감위로서는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노위는 이날 오후 2시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사후조정 회의를 연다.사후조정은 중노위에서 조정이 종료된 노사가 중노위에 다시 조정을 신청하는 제도다.사후조정 회의는 횟수 제한이 없다.또 노사는 사후조정 결정을 따를 의무도 없다.
하지만 통상 노사가 사후조정을 신청했다는 의미는 합의를 원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중노위의 조정 중지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은 노조가 다시‘협상테이블’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