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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공장 화재 4일 인 지난 27일 아리셀 대표와 본부장이 희생자 유족들을 찾아 사죄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아리셀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무릎 꿇고 사과한 박순관 에스코넥
아리셀 공장 화재 4일 인 지난 27일 아리셀 대표와 본부장이 희생자 유족들을 찾아 사죄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아리셀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무릎 꿇고 사과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와 임원./사진=뉴시스 3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대표가 유족들을 만나 사죄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경기 화성시청 옆 모두누림센터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을 만나 무릎 꿇고 사과했다.박 대표는 이날 유족 대기실을 찾았다가 한차례 만남을 거부당했으나 이후 건물 주차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재차 고개를 숙였다.

유가족들은 사죄하는 박 대표를 향해 "우리 애 24세밖에 안 된다" "사람 돌려달라.애 엄마를 잃었는데 어떻게 보상할 거냐"고 호소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가족들의 울분에 운영총괄본부장은 도로 위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박 대표는 사과 자리에서 "무슨 말씀으로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속한 시간 내에 장례나 후속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과에도 유족 측은 재차 분통을 터트렸다.이들은 박 대표의 사과가 이어지자마자 "우리 애는 타서 얼굴도 못 본다"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으면 탈출했을텐데 모르니까 불 끄겠다고 소화기 들고 이런 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한 유가족은 "어떻게 됐는지 시신을 한 번 가서 봐라.분통이 터진다"고 울먹였다.

박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재차 사과했으나 유가족들은 거듭 분노를 토해냈다.일부 유가족은 "대책을 가져오지 않는 사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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