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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정원보다 추가 합격 규모 더 커
올해 의대 증원 추가 합격 규모 더 늘 듯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38곳에서 등록 포기자로 인한 추가 합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천658명,추가 합격 규모는 1천6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추가 합격자가 수시 모집 정원 대비 100.7%에 달해 산술적으로 합격생 전원이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추가 합격은 기존 합격생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생한다.수시는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중복 합격하면 그중 1곳만 택해야 한다.
대학별로 보면 39개교 가운데 서울대만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나머지 38개교에서 모두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해 모집 정원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308.0%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았다.추가 합격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등록 포기가 발생해 추가 합격자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가톨릭관동대(모집 정원 대비 296.2%),충북대(226.3%),조선대(213.6%),수원 월드컵 경기장 여권을지대(204.2%),동국대 분교(191.7%) 순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컸다.연세대(40.0%),가톨릭대(71.4%),울산대(41.4%)는 비교적 추가 합격 규모가 적었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에서 모집 정원 대비 가장 높은 129.5% 규모의 추가 합격이 발생했다.이어 강원권(128.1%),충청권(117.0%),수원 월드컵 경기장 여권대구·경북권(109.8%),부산·울산·경남(101.5%),수원 월드컵 경기장 여권호남권(86.7%),서울권(80.0%),제주권(80.0%) 순이었다.
이 같은 의대 등록 포기자는 대체로 여러 의대에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으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의대 중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선호도가 집중되면서 비서울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등록 포기와 추가 합격이 다수 발생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정원 1천913명 중 81%를 수시로 뽑는다.또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추가 합격생 증가,정시 이월 증가로 의대 수시·정시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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