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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윈촨과 암컷 신바오 한 쌍 이번 주 이동
현지 적응 후 일반인 관람은 수주 후 가능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팬더 한 쌍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졌다.
다섯 살 수컷 윈촨과 네 살 가까이 된 암컷 신바오는 26일 중국을 출발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한 쌍의 팬더는 1만1200km를 여행하며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줄 관리인들과 함께한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판다들의 출발을 지켜보기 위해 중국 쓰촨성 연구 및 보존 시설인 비펑샤 팬더보호연구센터에 직접 왔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윈촨과 신바오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온다.중국 송별식에 초대되어 영광이다" 는 글을 올렸다.
동물원 측은 26일 성명을 통해 판다들이 샌디에이고에 무사히 도착한 뒤 10년간 머물 새 보금자리에 적응하는 동안 몇 주간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생동물 건강관리팀이 윈촨과 신바오가 대중을 만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원 최고 경영자인 폴 바리볼트는 "판다들을 맞게 되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1996년 자이언트 판다를 처음 받았고 20년 이상 중국에서 어떤 곰도 새로 받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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