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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5월까지의 액화석유가스(LPG) 차 등록 대수가 이미 작년 한 해의 등록 대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1톤(t) 경유트럭 신규 등록이 금지된 데다 포터2·봉고3 등 LPG 신형 모델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LPG 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6만9208대 등록됐다. 작년 1년간 총등록 대수인 6만7453대를 2.6% 초과한 수치다.
전체 신규 등록 통계에서 LPG 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2%를 기록했다. 기아 봉고3 LPG(왼쪽)와 현대차 포터2 LPG(오른쪽)./현대차·기아 제공 
월별로 등록 대수를 보면 1월 1만3259대,1회 월드컵2월 1만1799대,1회 월드컵3월 1만3382대,4월 1만4905대,5월 1만586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0∼200% 수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12월까지 LPG 차는 약 16만6000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LPG 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감소해왔다.지난 2006년 19만대를 초과하던 LPG 차 신규 등록은 2014년 처음으로 15만대 밑으로 떨어졌고,1회 월드컵이후 2022년에는 10만대 벽마저 깨져 8만6345대를 기록했다.
LPG 차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월 경유차 등록 대수는 5만8477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8.6%에 불과했다.업계에서는 올해가 경유차 등록 비중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첫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도 디젤 엔진 트럭을 단종하고 LPG 엔진이 탑재된 트럭을 선보였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도 디젤 엔진 대신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차를 각각 작년 말 출시했다. 이들 모델은 출시 일주일 만에 계약 건수 3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