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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신애라 "한국 문학,프린터 스캔하는법작가들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차인표의 배우자인 배우 신애라는 6월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신애라는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차인표의 소설이)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설명했다.
신애라는 영국에서 촬영된 부부의 사진을 게재하며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이 6월28일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에 초청돼 강연했다.이번 행사는 한국 소설 가운데 유럽에 소개할 만한 우수작품을 선정한 이후 작가를 초청해 작품 해설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처음 열렸다.
차인표는 이 자리에서 작품이 10여년 만에 조명을 받아 영국의 독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차인표는 캄보디아에서 위안부로 끌려간 훈 할머니를 보고 책을 구상했다고 했다.완성까지 걸린 시간만 10년이라고 했다.
집필을 시작할 때는 분노의 감정을 느낀 차인표는 용서와 공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용서하기 위한 것이지만,프린터 스캔하는법사과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매우 고귀한 결정으로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공감하고 연대하면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글을 썼다"고도 했다.
이번에 필수 도서로 선정된 작품은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다.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작품에는 1930년대 백두산 호랑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순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담겼다.
차인표는 이외에도 《오늘예보》(2011년),프린터 스캔하는법 《인어 사냥》(2022년) 등을 펴내며 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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