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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 등 서울 종로에서 집회
“한달간 1억 마리 닭 도살,식탁 올라”
“윤리적인 복날 되도록 인식 바꿔야”
동물보호단체가 15일 초복을 맞아 집회를 갖고 삼계탕으로 소비되는 닭들이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극심한 학대를 당한다며 복날 문화를 바꿀 것을 촉구했다.
동물해방물결 등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병들며 사육된 닭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라며 “소비자는 윤리적이고 건강한 복달 문화를 선택하고,정부는 축산업의 밀집 사육 관행을 종식할 방안을 시급히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무려 1억 368만 마리에 이르는 닭이 치킨,삼계탕 등 생산을 위해 도살된 것으로 집계됐다.한 달 남짓 사육되다 식용으로 도살되는 닭들은 성체라기보다 병아리에 가깝다.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병들며 사육된 어린 닭이 국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80여 명의 시민은 밀집 사육되는 닭의 모습이 담긴 대형 배너를 배경으로 해 복날 문화에 희생되는 수많은 닭의 죽음을 애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현장에서 무용단의 진혼무가 펼쳐졌으며 밀집 사육 시스템에서 고통받는 닭의 현실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도 송출됐다.
동물해방물결은 “닭들은 밀집 사육 환경에서 극심한 학대를 경험한다.분변,유수프 포파나암모니아 가스,유수프 포파나벌레로 가득한 비위생적 사육 환경은 닭에게 깃털 손실,발바닥 피부염 등 증상을 유발하고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으로 질병에 걸린 닭들은 치료 없이 방치되고,유수프 포파나시설 안에서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동물을 먹어야 인간의 몸이 건강해진다는 믿음은 구시대적”이라며 “동물의 죽임 없는 윤리적 복날이 될 수 있도록 복날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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