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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B금융투자,DS투자증권,BNK투자증권,IBK투자증권,SK증권,유진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 8개사를 5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4기 지정사였던 LS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심사에서 탈락했다.
중기 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제도다.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평가를 통해 금융위원회가 해당 증권사를 지정한다.
중기 특화 증권사는 △코넥스 시장 지정 자문인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증권 장외거래 중개 △직접투자·출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크라우드 펀딩 중개 및 투자 △자금 모집 지원·직접 자금 공급 등을 수행한다.
제도 도입 후 7년 반 동안 중기 특화 지정사는 중소·밴처기업에 IPO,유상증자,2002 월드컵 독일전 히틀러채권 발행 등 7조2000억원 자금 조달을 지원했고 직접 투자·출자,펀드 운용 등 4조7000억원 자금을 공급했다.M&A 자문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했다.
반면 해당 제도는 중기 특화 증권사 존재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해 왔다.올해 기준 코넥스 시장 신규 상장사는 세븐프로이맥주 1곳 뿐이며 신규 상장 신청사도 팡스카이가 유일할 정도로 시장이 침체돼 있다.
세븐프로이맥주와 팡스카이 주관사는 중기 특화 증권사가 아닌 대형 증권사인 키움증권이다.크라우드 펀딩 역시 수요가 적어 중기 특화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을 끝으로 신규 펀딩 중개나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아예 지난 2월 크라우드 펀딩 중개·투자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을 폐지했다.IBK투자증권이 올해 중개한 크라우드 펀딩은 1건에 불과하다.
중소형 증권사 IB 실적은 당연히 저조한 상황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기 특화 증권사 중에서 2건의 IPO를 주관한 DB금융투자,2002 월드컵 독일전 히틀러1건의 IPO를 주관한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하면 IPO 주관사는 전무하다.
또 올 1분기 65건의 채권 주관,93건의 채권 인수를 진행한 SK증권을 제외한 중기 특화 증권사들의 채권 주관·인수 건수는 10건을 넘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려는 각사 자구책이 한창이다.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증권사는 IBK투증이다.5기 연속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IBK투증은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기스케일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IBK투자증권은 현재 기업은행과 증기 특화 증권사 펀드 결성 범위를 논의중이다.기업은행은 IBK투자증권 지분 87.78%를 보유한 대주주다.
DB금투는 이달 11일 지정에 따라 한국증권금융 차입약정 한도를 869억원으로 증액했다.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의 일환이다.DB금투 측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 기업금융 활동에 지원할 것"이라고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중기 전담조직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 추진 TF'를 출범했다.자금조달,M&A,2002 월드컵 독일전 히틀러상속 등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 높은 탐색비용이 특징인 모험자본시장은 중개기관이 필수불가결이라 중기 특화 증권사는 필요하다"며 "중기 특화 IB의 중개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의 공정경쟁 및 이해상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 정책적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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