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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양시의원들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욕설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발단은 어떤 시의원이 더 넓은 의원실을 쓸 거냐는 갈등이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술과 음식이 놓인 식탁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고,오란고교의자는 뒤엉킨채 넘어져있습니다.
그릇은 깨지고 음식물도 쏟아졌습니다.
지난 1일 오후 6시쯤 안양시 동안구의 식당에서 안양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식사를 하다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소동이 커지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신고를 했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한 재선 시의원이 다른 의원에게 욕설을 했고,오란고교 동료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고 식기를 던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식당 사장]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한 분씩 나가셨고요.기물 파손 된거에 대해서 모두 2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식사 중 갈등의 배경엔 시의원실 배정 문제가 있었습니다.
면적이 넓은 의원실을 서로 쓰겠다고 시의원 5명이 나서면서 말다툼이 시작된 겁니다.
A 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의원실 배정에 대해 비아냥거리듯 말해서 욕을 했다"면서도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A 시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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