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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이 갑질 논란을 빚은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사진은 치킨집에 앉아있는 공무원들의 모습./사진= 엑스(X·옛 트위터)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밝힌 치킨집 업주가 가해 공무원들 중 일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구청은 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지만 자체 징계를 미뤘다.이에 피해 업주가 공무원 2명을 모욕·협박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중구청은 지난27일 이들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중구 감사팀은 '갑질 논란' 관련자 진술과 치킨집 업주 A씨의 커뮤니티 글 등을 파악하고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중구청이 자체 징계를 미룬 채 피해 업주가 고소를 하고 나서야 고발조치를 취한 것은 늑장대응이란 지적이 나온다.피해 업주는 지난 24일 공무원 4명 중 2명에 대해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냈고 지난 26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업주가 중구청 직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업주는 중구청 직원들이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아내에게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주는 이들이 맥주를 쏟은 뒤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 모르는 사람 없다"며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업주는 "신혼부부인 저희에게 한 줄기 희망조차 안 보인다"며 "너무 속상하고 무서워서 하소연해본다"고 전했다.
이에 중구청장은 지난 18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사과문이 나오기 전날 중구청 직원들은 치킨집을 방문해 업주 부부에게 사과했으나 부적절한 사과 태도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졌다.
이번 일로 업주 부부는 치킨집 운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업주는는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좀 그럴(생각날) 것 같다.그 아저씨의 그 눈빛을 못 잊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