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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경 영동군 추풍령면장
서종석 행정관광복지국장 부부

서종석 국장과 이인경 면장 부부모습.
서종석 국장과 이인경 면장 부부모습.
[영동]"아내와 함께 명예롭게 떠나게 돼서 뿌듯합니다.군민으로 돌아가지만 영동군발전을 위해 늘 응원하겠습니다".

영동군청 서종석 행정관광복지국장(59),1934 월드컵이인경 추풍령면장(54) 이들 부부는 오는 24일 함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부부 간부공무원이 같은 날 명예퇴임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국장은 1991년 공직 생활에 입문했다.지방행정서기관(4급)인 행정관광복지국장에 오르기까지 숱한 역경을 이겨낸 인물이다.

공직 입문 당시 작은 체격이던 서 국장이 영동군 행정거목으로 성장하리라 예측한 사람은 없었지만,1934 월드컵특유 친화력에다 저돌적이고 세심한 업무스타일을 앞세워 뚜렷한 족적은 세웠다.

특히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조성사업은 빼놓을 수 없다.그는 "예산과 설계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건립한 복합문화예술회관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아내인 이인경 면장(5급)은 정년을 6년이나 남겨 놓은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결심했다.그가 퇴직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추풍령면 일부주민들이 찾아와 아쉬운 마음을 이야기할 정도로 이 면장은 소임을 다하며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은 인물이다.

남편보다 1년 늦은 1992년 공직에 입문한 이 면장은 군민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충북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버스정류장 온열시트를 설치하는 토대를 마련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행복 공유 주차장조성과 행복목욕탕개장 등도 그의 손을 거쳤다.

이들 부부는 "3년 전부터 조기퇴임계획을 세웠고 조금 앞당겨 가정으로 돌아가 노후생활을 건강하게 보내자는 아주 소박한 생각에서 명예퇴직을 결심했다"며 "연로하신 부모를 제대로 모셔야겠다는 생각도 조기퇴직을 택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오랜 공직생활동안 함께한 전 공직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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