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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에 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을 비롯해 충청권 등에 8일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일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고립됐고,충북 옥천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관심’에서‘주의’단계로 상향했다.
충청권에서도 7,8일 사이 대전 18건,충남 26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충남 논산 안산면,챔피언스리그 배구양촌면 등에서는 오전 7시경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주민 231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이중 7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보령과 홍성 지역 농경지 13.3㏊는 물에 잠겼다.
대전에선 오전 5시 50분경 중구 중촌동에서 침수된 도로에 트럭이 고립됐다는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오전 9시 26분경에는 대전 서구 가수원동의 도로에서 차가 물에 잠겨 40대 운전자가 긴급 구조됐다.세종시는 8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지역에 생긴 좁고 긴 선 모양의 비구름대 때문에 좁은 구역에 강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9,10일도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제주를 제외한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에 최대 120mm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고립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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