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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진 명품 가방을 직접 구매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건조물침입,마요르카 숙소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이 기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기자는 김 여사에게 건넬 디올 백을 직접 구매하고,마요르카 숙소전달자인 최재영 목사에게 몰래카메라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기자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김 여사에게 요구한다.디올백과 샤넬 화장품,마요르카 숙소제가 제 돈으로 사준 것”이라며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이제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김 여사는 호위무사들에 숨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명품백을 받은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밝혀 국민 의혹을 해소해 달라.그리고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말씀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명품 가방 등을 구매하고 선물한 경위,마요르카 숙소취재 및 보도 과정,마요르카 숙소최 목사와의 소통 내용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지난 대선 직전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해 공개하기도 했었다.지난달 3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도 했다.
한편 이 기자와 함께 고발된 최 목사도 전날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저희의 언더커버 선물을 무분별하게 다 받은 것”이라며 “김 여사는 제공하는 선물을 다 받았고,마요르카 숙소시도하는 청탁 중 일부를 들어주려 관계부처 직원 등과 연결해주는 등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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