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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안건 승인… 경영 승계 속도
韓·日 지주사서 각각 임원직 맡아
신동주,2004년 올림픽 야구10번째 경영복귀 시도 무산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사진)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한·일 롯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오후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신 전무가 2020년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2004년 올림픽 야구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2004년 올림픽 야구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하여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앞서 신 전무는 지난해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지난 4일에는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1억9504만원)를 확보하면서 경영 승계에 속도를 높였다.당시 롯데는 “신 전무가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10번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 시도가 또다시 무위로 돌아갔다.신 전 부회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번의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올해도 롯데홀딩스 복귀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10전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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