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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감소·누적된 경영난 탓
지난달 이상문학상도 다산북스에 넘겨
양귀자·성석제·정끝별·윤대녕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을 숱하게 배출한 월간 문예지‘문학사상’의 신인문학상이 중단됐다.문학사상 측은 “문예지 휴간에 따라 신인문학상 시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학사상은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월간‘문학사상’이 올해 5월호부터 일시 휴간 중인 상황에서 2024년 신인문학상 역시 시행이 어렵게 됐다”고 알렸다.
월간 문학사상은 1972년 창간 이후 2024년 4월호까지 통권 618호를 발행했다.창간 당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편집주간으로 참여했다.1974년부터 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신진 작가들의 주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신인문학상이 그대로 시행됐다면 올해가 77회째다.미등단 신인 또는 등단 5년 미만의 단행본 미출간 작가를 대상으로 시·소설·평론 부문에 시상한다.1970년대에는 부정기적으로 시상했고,바르너 추나추본1980년대 들어서며 연 2회 혹은 연간으로 선정해 수여했다.지난 2010년부터 연간 수상으로 정착했다.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통해 양귀자·윤대녕 등이 소설 부문으로 등단했고,바르너 추나추본성석제·정끝별 등이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문학사상은 누적된 경영난으로 지난 5월부터 무기한 휴간 상태다.문학사상 정기 구독자는 전성기에는 1만명이 훌쩍 넘었지만,바르너 추나추본구독자 감소로 최근에는 수백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는 이상문학상의 주관사 타이틀도 다산콘텐츠그룹으로 넘겼다.문학사상 관계자는 “문학사상 복간과 신인문학상 재개가 언제쯤일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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