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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불이 난 부산 기장군 초등학교 급식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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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학교서 오븐 화재로 1700여 명 대피

동래구 학교서는 기름 솥 조리 중 불 나 소동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의 기장군의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나 1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동래구의 초등학교 급식실에 불이 나 전교생이 하교하는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자 화재에 취약한 교내 급식 조리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 부산 기장군 정관읍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났다.이날 화재로 초등학생,2002 월드컵 청주유치원생,교직원 등 1770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했다.불은 급식실 내 가스 오븐 등 집기류 300만 원어치(소방 추산)를 태우고 10여 분만인 오전 11시 6분 꺼졌다.소방은 화재가 학교의 3층짜리 건물 급식실에서 오븐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지난 5월 30일 오전 8시 29분에는 동래구의 초등학교 1층 급식실에서 화재가 일어났다.이날 불은 기름 솥 등을 태워 1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8분 만에 꺼졌다.사고 직후 급식실 내 직원 7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조리원,2002 월드컵 청주관리직원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또 전교생 900여 명이 급식 불가 등을 이유로 낮 12시에 하교했다.이날 화재도 급식실 기름 솥에서 조리를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시교육청이 학교를 대상으로 시설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2002 월드컵 청주또 다시 학내 급식실에서 불이 나자 학내 화기류를 이용한 조리 시스템 자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역의 한 초등학생 부모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서 매일 화기류를 이용해 대규모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위험의 소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리 외주 등의 다른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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