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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러대사 "대북제재 영원할 수 없다…완화 필요"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올해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무기 거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해왔다"라며 "모든 주장은 물증이 입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것이다.
네벤자 대사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제출한 북러 무기거래 정황 보고서와 관련해 "영국,kbo 폰트일본,한국의 전문가 세 명이 작성했다"라며 "이중에 탄도학 전문가가 없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라며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에 대해서는 미국과 서방을 겨냥해 "전문가 패널이 특정 국가들의 권고에 따라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다른 국가들에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겠냐'는 질문에는 "이 제재 결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북한에 금지된 부분만 이야기하고 정치적,kbo 폰트외겨적 해결책과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는 부분은 무시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아우루스' 차량을 선물하는 것이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아우루스는 특별한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의 지도자가 보호가 필요하므로 우리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그런 일을 하라고 장려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아울러 네벤자 대사는 "무기한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좌절감을 주는 일"이라며 "우리는 대북제재를 어떻게 바꿀지 생각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제재가 영원할 수 없다"라며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네벤자 대사는 지난달 28일 북러 무기거래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서도 "서방 이사국 동료들은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근거 없이 고발하고 있다"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족한 탄약과 미사일을 받기 위해 북한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북한제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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