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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의 한 건설사가 시행한 도시형 생활주택 세입자들이 잇따라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피해자가 2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건설사가 시행한 119세대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29살 정 모 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마련한 목돈으로 보증금 1억 6천만 원을 내고 건설사와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며 계약을 연장하라는 겁니다.
정 씨는 해당 건설사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 모 씨/세입자/음성변조 : "엄청 답답하고 많이 우울했죠.근데 이야기 물어봐도 계속 돌려줄 수 없다,gnp 순위거의 뭐 자기 돈인 것처럼 행동하니까 화나고.일한 목돈을 다 투자해서 여기 살았던 건데."]
같은 건설사가 시행한 또 다른 도시형 생활주택 세입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건설사가 이자를 지원해주겠다며 계약 연장을 유도한 뒤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계약 만료 이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세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엄 모 씨/세입자/음성변조 : "회사가 많이 어렵다,gnp 순위노력해 보겠다는 말만 계속했어요.사실 그냥 계속 '어떻게 해야 되지,gnp 순위내가 어떻게 해야 되지' 라는 생각밖에 없어요."]
해당 건설사와 관계 법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도시형 생활주택은 5백여 세대 정도.
광주시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28건입니다.
아파트 곳곳에는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해당 건설사가 시행한 도시형생활주택과 관련해 현재까지 모인 피해자만 2백 30여 명에 달하는데요.
앞으로도 경찰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건설사는 연락이 닿지 않고 사무실 문도 닫힌 상태입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역시도 다음주 광산구에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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