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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험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하고,블록 체인 테라음대 입시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과외를 받은 수험생들을 평가한 대학교수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수험생들은 이 교수들에게 수업받기 위해서 한 번에 수십만 원을 내고 선물도 준 걸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음대 입시에 불법 관여한 혐의로 적발한 현직 대학교수는 모두 5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과 23년 서울대와 숙명여대 등 서울 4개 대학의 음대 입시 내외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자신들이 과외 교습한 수험생들을 평가해 대학의 입시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불법 과외를 한 수험생은 30여 명으로 실제로 일부 수험생은 이들로부터 높은 입시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전문가를 초청해 공개 지도를 받는 이른바 '마스터클래스' 형식으로 수험생들을 불법 과외 했는데 모두 입시 브로커 A 씨가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입시가 임박하자 교수들에게 수험생들이 어느 학교에 지원하는지,블록 체인 테라또 실기에서 어떤 조에 배정됐는지를 알리며 노골적으로 청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을 알리지 않고 평가하는 학교도 있었지만,블록 체인 테라교수들은 조 배정 순번과 연습곡 제목,블록 체인 테라발성,목소리 등으로 수험생을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진 않았지만,블록 체인 테라학생들에게 불법 교습을 한 교수 8명도 적발했습니다.
이들 역시 브로커 A 씨에게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과외를 알선받아 244차례에 걸쳐 약 1억 3천만 원을 교습비로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때마다 교습비에 연습실 대관료까지 한 번에 최대 70만 원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또 합격 이후 사례 명목 등으로 현금과 명품 핸드백 등을 선물로 주고받은 교수 2명과 학부모 2명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평집 : 이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