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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양지마을’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거래가 돌연 취소됐다.앞서 매수 희망자는 가계약금 7500만원을 지급했으나 매도자가 배액 배상(가계약금의 2배 배상)을 해주더라도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15억원대였다.호가가 2주 만에 3억원 가까이 뛰니까 (매도자가)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단지의 현재 호가는 17억 5000~8000만원 수준이다.양지마을은 총 4216가구 규모로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해있다.총 5개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일산과 평촌 신도시 아파트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강촌마을’2단지 전용 94㎡는 지난 3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된 후 현재 호가가 8억3000만원대로 뛰었다.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보다 1.18% 올랐다.이는 같은 기간 경기 전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평촌동‘꿈마을 라이프’전용 110㎡ 호가는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기존 12억원에서 13억원으로 1억원가량 올랐다.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 폭은 연초 대비 성남시가 74%로 가장 높았다.뒤이어 안양시(54%)·부천시(36%)·군포시(33%) 등도 상위권에 머물렀다.다만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집값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성남시·안양시·고양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주거여건 등을 고려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에 330~350% 수준 용적률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서 정한 법정 상한 용적률(450%)보다 낮은 수치다.
현재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공사비를 3.3㎡당 900만~10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2027년 착공 시점이 인허가 지연 등으로 미뤄지게 될 경우 공사비는 더 뛸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선도지구 경쟁에서 탈락한 단지의 시세 하락 폭은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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