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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1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부문 선수로 참가해 자신이 직접 부른‘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간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강사부(필라테스 자격 소지자)와 시니어부(60세 이상 필라테스 경험자),카자크장애인부 (시범경기)로 나눠 열렸고,카자크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시니어 부문 3번째 선수로 나선 서정희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주제로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대회장에는 딸 서정주와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씨도 함께 와 응원했다.
서정희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카자크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카자크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있기를 잘했어’라는 책 제목처럼 나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카자크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한 달밖에 안 되었지만,카자크예전에 한 번 레슨 받고 포기한 적이 있어서 한 달까지 했다는 게 신기하다”며 “대회라는 목표를 정해서인가 보다.고비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시니어부에 나가는데 요즘 일주일에 두 번씩 했다.쉬운 게 아니다”라며 “근육통으로 온몸이 쑤시는데 기분 좋게 쑤신다.뭔가 해낸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2년생인 서정희는 지난 2022년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전한 바 있다.지난 4일 채널A 예능‘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앞으로 2년 반 정도 더 참아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더라”며 “필라테스 시니어 대회에 나가는 등 (건강 관리를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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