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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데일리안 = 표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피격 당한지 3시간도 안돼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장면이 새겨진 티셔츠가 중국에서 제작돼 판매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중국 제조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 장면을 담아 티셔츠를 제작해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 30분 만인 셈이다.
타오바오몰에서 티셔츠를 판매한 리진웨이는 "총격 뉴스를 접하자마자 티셔츠를 만들었고 3시간 만에 중국과 미국에서 2000개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티셔츠는 현재 미국 거리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X(엑스) 이용자들은 이 티셔츠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을 공유했다.티셔츠에는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싸우자,2002년 월드컵 설기현싸우자,2002년 월드컵 설기현싸우자' '미국을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 유세 현장에서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다.AP통신은 6시 30분께 총격 직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Fight)"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단결해 진정한 미국인 정체성을 보여주고 단호해져서 악의 승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