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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 얼굴에 있는 벌레 물린 자국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서 아동학대 신고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가 저를 학대로 신고하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치원 교사 3년 차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최근 한 아이가 집에서 얼굴이 벌레에 물린 채 등원한 것을 확인해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 손을 주기적으로 씻겼다고 전했습니다.
등원 당시 해당 아이 어머니는 따로 아이 얼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하원할 때 발생했습니다.
아이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교실을 나가던 중,아이가 벌레 물린 자국을 건드리며 만진 것입니다.
아이 어머니는 그런 아이의 얼굴을 본 뒤 정색하며 A 씨에게 "우리 애 진드기 물린 자국 신경 안 쓰셨냐"라고 물었고,A 씨는 "등원 시 살짝 빨간 자국을 확인했고,축구 경기 결과혹여나 아이가 그 부위를 만질까 봐 주기적으로 손을 씻겼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아이 어머니는 "지금 확인 안 하고 있지 않느냐.교사 맞느냐"라고 말한 뒤,이어 원장을 불러 "A 씨 교사 박탈시켜야 한다.CCTV 확인해라.우리 애 신경 안 쓴 것 같은데 신경 안 쓰는 모습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A 씨는 사과와 함께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원장님과 원감님 덕에 상황은 넘겼지만,결국 그 어머니는 저로 인해 유치원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분위기가 정말 정적이 흐르고 싸해졌다.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애먼 사람 잡냐.모기 물리는 걸 왜 선생님한테 따지지",축구 경기 결과"나도 아이 엄마인데,제발 그러지 좀 맙시다",축구 경기 결과"어느 집단에나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람들 있으니 자책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위로했습니다.
이외에도 A 씨처럼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며 공감한 누리꾼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저도 모기 물림 때문에 전화로 욕 들어봤다.진짜 뭐라고 해야 할지 머리가 안 돌아갔다.현실적으로 그걸 어떻게 하나"라고 했고,다른 누리꾼 역시 "아이 귀 뒤에 모기 물렸다고 장문의 카톡과 전화로 난리 친 부모도 있었다"라고 공감했습니다.
한편,지난해 7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발표한 교권침해 접수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1628건으로,축구 경기 결과이중 70%가 넘는 침해 사례가 학부모에 의한 것으로 학생에 의한 침해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학부모의 교권침해 유형은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경우가 6720건(57.8%)으로 가장 많았고,그다음으로 폭언·욕설이 2304건(19.8%)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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