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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5일 윤건영 의원실에 밝혀
두꺼운 안경과 마스크로‘변장’을 한 채 국회에 나와 얼굴을 드러내라는 요구를 거부했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황인수 조사1국장이,그 정당성을 주장하며 근거로 삼은‘개인정보보호 요청서’가 진실화해위 차원에서조차 검토되지 않은‘개인 의견’일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5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황인수 국장이 낸 개인정보보호요청서는)별도의 허가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며 채용후보자 개인의견으로 처리했다”고 답변했다.진실화해위는 “해당 요청서에 대한 내부 검토보고서와 허가 통지서 결재 및 발송일자,문서번호가 존재하냐”는 윤건영 의원실의 질의에도 “내부검토보고서는 작성하지 않았으며 허가 또는 불허가 여부를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한 “위원장께는 합격자 발표 이후 채용 과정에서 구두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국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국회 행안위 업무보고에 마스크와 두꺼운 안경을 끼고 출석한 뒤,무한한 도시이를 벗으라는 거듭되는 의원들의 요구에 “(진실화해위에) 입사하자마자 개인정보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하며 버텼다.신정훈 행안위원장이 법령을 확인해 “국회법,국가공무원법,국정원법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음에도 이런 행태를 이어간 끝에 결국 퇴장조처 당했다.
이날 황인수 국장이 언급한 개인 정보보호 요청서는 진실화해위 별정직 고위나급 채용시험에 합격한 직후인 지난해 6월27일 진실화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문이다.그는 공문에서 “본인의 개인정보(서류와 사진)가 목적과 다르게 언론 등에 노출되면 예기치 못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인정보보호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적었다.국정원 국가정보원 대공 수사 3급 간부 출신인 황인수 국장은 진실화해위 전체위원회 등에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늘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을 가려 논란이 됐다.
윤건영 의원은 “황인수 국장은 국회에 나와 본인이 제출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요청서'를 이유로 들어 변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무한한 도시이 요청서는 아무 법적 효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실화해위에서도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없음이 확인되었다”며 “김광동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요청을 핑계대지 말고,황인수 국장의 국회 무시 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황인수 국장은 김광동 위원장,이옥남 상임위원과 함께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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