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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제안 범의료대책위원회도
전공의 단체 불참 선언해‘삐걱’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집단 휴진 강요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현장조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집단 휴진 강요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현장조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

의료계가 내분에 휩싸였다.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지만 의협 내부에서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 나왔다.의협은 또 의대 교수,2002 월드컵 광주전공의,2002 월드컵 광주개원의 등 의료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의료계대책위원회 출범을 제안했지만,2002 월드컵 광주전공의 단체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협 총궐기대회에서 임 회장이 밝힌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은 의협 지도부가 합의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이날‘27일 무기한 휴진 발표에 대하여’라는 입장문을 냈다.이 회장은 입장문에서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 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면서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 회장의 반응은 2020년 8월 의사 총파업 당시 휴업률 32.6%의 절반 수준으로 참여도가 높지 않았고 의협 회장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의협은 지난 18일 집단 휴진율이 50%대라고 주장했지만,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3만 6059개 의료기관 중 14.9%인 5379개 기관이 휴진하는 데 그쳤다.

의협과 전공의 단체의 온도 차도 여전히 컸다.의협은 오는 20일 의대 교수,2002 월드컵 광주전공의를 포괄하는 범의료계대책위원회(범대위)를 출범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에게 범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협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SNS에 “범대위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고 현재 상황에서 협의체를 구성하더라도 대전협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했다”고 썼다.박 위원장은 또 “임 회장은 언론 등 대외적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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