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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전체 건수 2억3000만 넘어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폭증 반증
네이버,첫 유출자 파악 계정 차단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에만 2억7000만건에 달하는 웹툰·웹 소설 불법 유통물을 삭제 및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성장기를 맞은 웹툰 등 K콘텐츠 산업이 불법 유통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방증으로 비친다.
13일 카카오엔터의‘제5차 불법 유통 대응 백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회사 불법 유통 대응팀인‘피콕’이 직접 차단한 불법물은 990만4883건,월드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링크를 없앤 경우는 2억5997만8268건이었다.이렇게 상반기에 차단한 2억7000여만건의 불법 웹툰,웹 소설이 지난 1∼4차 백서에서 공개된 모든 차단 건수(2억3000만여건)를 뛰어넘었다.그만큼 세계에서 웹툰 및 웹 소설 등 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2023 만화 웹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이용자 중 61.3%가 “불법 웹툰 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2021년 기준 웹툰 불법 유통 시장 규모는 8427억원으로 전년(5488억원) 대비 53.6%나 늘었다.
불법 웹툰 사이트가 점차 조직화하는 것도 문제다.총책 개념의 1차 사이트 업체는 결제한 유료 웹툰을 캡처해 여러 언어로 번역하고,월드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2차 사이트가 이를 퍼 나르는 식이다.이들은 각 사이트에서 광고 배너를 내걸어 돈을 번다.
이에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월드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했고,중동과 남미 지역,월드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대응체계를 확장했다.
네이버 웹툰도 웹툰 이미지에 사용자 식별 정보를 넣는‘툰레이더’기술을 활용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파악하고 해당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툰 산업의 경우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 불법으로 콘텐츠가 유통될 경우 사실상 피해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결국 빠른 속도로 불법 콘텐츠를 파악하고 차단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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