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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 회생절차 신청 건설사만 모두 11개 달해 
12일 법조계와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전날 광주지법 1-1파산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생 절차 개시에 앞서 자산 보전·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남양건설은 전남·경남 지역 지자체 발주 공사가 적자가 난 가운데 광주 남구 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 신축 현장 2곳에서 대금 200~300억원 가량이 들어오지 않아 회생 절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 등을 내리면 회사 자산 동결 절차가 시작된다.법원 허가 없이는 회사 채권 회수와 자체적인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는 조치다.
남양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발 유동성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이후 6년 4개월 만인 2016년 8월 회생 절차를 종결하며 생환했다
1958년 설립된 남양건설은 건축,토목,한국투자 해외주식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기준 국내 도급순위 127위 지역 대표 중견 건설사다.
앞서 광주 소재 중견 건설업체인 도급순위 99위 한국건설도 지난 3일 2,820억원 상당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광주지법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한국건설은 광주 4개 신축 공사현장에 대한 중도금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사업포기서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출하는 등 잇단 보증사고를 냈다.
광주·전남지역 건설사의 위기는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됐다.지난해 한 해 동안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신청을 한 광주·전남 건설업체는 해광건설을 비롯해 거송건설,계원토건,송학건설,중원건설,세움건설,새천년건설,토담건설,한국투자 해외주식일군토건 등 모두 9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고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지역 건설사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향토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광주상의는 최근 양동구 광주국세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지원과 앞서 PF대출 금리 인하를 정부에 건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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