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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7.2도까지 올라 66년 만에 최고치…경산 낮 한때 '39도'
서울 35.6도,6월 기온으로 역대 4위…장마 시작되면 다소 나아질 듯

6월에 펼쳐진 해운대 파라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6월에 펼쳐진 해운대 파라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24년 6월 19일은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별 일최고기온 기록을 보면 곳곳에서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경북 경주는 기온이 한때 37.7도까지 올랐는데 2010년 관측 이래 6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종전 최고치는 2017년 6월 19일 36.5도로 새 기록이 원래 기록을 1.2도나 웃돌았다.

광주도 기온이 37.2도까지 올라 1939년 지역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6월 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광주의 종전 6월 최고기온 최고치는 1958년 6월 25일 36.7도로,66년 만에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대전도 6월 일최고기온 신기록이 이날 수립됐다.이날 대전 기온인 36.1도까지 상승해 6월 최고기온이 2년 만에 바뀌었다.종전 대전 6월 최고기온은 2022년 6월 21일 35.7도다.

서울은 이날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랐는데,이는 6월 기온으로 1958년 6월 25일 35.6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역대 4위에 해당했다.

정읍(이날 최고기온 37.5도),의성(37.1도),정선(36.9도),전주(36.5도),고창(36.2도),청주(36.1도),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고창(36.0도),금산(35.9도),남원(35.8도),순창(35.8도),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부안(35.5도),원주(35.4도),부여(35.3도),서산(35.2도),군산(35.1도),세종(35.1도),영광(34.8도),수원(34.6도),홍성(34.3도),장수(33.6도),해남(33.5도),보령(32.6도),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진도(30.9도) 등도 이날 최고기온이 역대 6월 최고기온에 해당했다.

이상 최고기온 기록은 오후 3시 기준으로,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앞으로 기온이 더 오르면 최고기온이 바뀔 수 있다.

또 낮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 이틀 전으로 낮이 길 때라 기온이 더 상승해 6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되는 지역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이날 낮 한때 기온이 39도로 40도에 육박했다.경기 여주시 점동은 38.8도,양평군 옥천면은 38.1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이동성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은 데다가 남서풍까지 불어 들면서 6월 중순에 한여름보다 더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는 이날 밤부터 흐려지고 장마가 시작하면서,2002년 월드컵 포르투칼남부지방은 20일 남쪽에서 구름이 북상해 들어오며 햇볕을 가려줘 더위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들겠다.

중부지방은 21일 북쪽에서 구름이 유입되면서 햇볕을 차단해주겠다.

다만 일부 지역은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곳이 있는 등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을 전망으로,특히 체감온도가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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