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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브 측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민 대표는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된다"며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
지난 4월 말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며,야구 팬서비스 더쿠'업무상 배임' 혐의로 하이브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고발이 이뤄진지 약 2달이 지난 오늘,민 대표에 대한 첫 피고발인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민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하이브 측이 제기한 혐의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며,"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을 고발하며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구체적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는 내부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도어 측 노트북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확인됐고,야구 팬서비스 더쿠뉴진스의 계약 해지 방법을 논의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하이브 측 증거는 왜곡됐고,지분 구조상 경영권 탈취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지난 5월 31일 : "하이브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돼요."]
민 대표의 해임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계속됐는데,지난 5월 법원은 민 대표가 본인 해임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민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하기도 했지만,하이브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 없이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 제작:고석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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