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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인근 가게 CCTV에 낙하 영상 담겨
승용차·버스정류장 코앞 낙하에 굉음…시민 부상(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1초만 늦었어도…."
13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의 20층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무게 100㎏의 타워크레인 갈고리(후크)가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이 확보한 22초 분량의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엔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충격적인 구조물 낙하 모습이 담겼다.
왕복 2차선 도로 한쪽에는 아파트 공사현장과 인접해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고,슈퍼 윈 포커당시 시민 4명은 좁은 공간에 모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대편 차선에는 어린이집 차량 등이 줄줄이 주행 중이었다.
한 승용차가 이 버스정류장 앞으로 지나가려는 순간,슈퍼 윈 포커차량 앞으로 순식간에 하늘에서 커다란 쇠구조물이 떨어져 내렸다.버스정류장,슈퍼 윈 포커승용차와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떨어진 구조물은 바로 옆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에서 들어올릴 물건을 크레인과 연결하는 갈고리인 무게 100㎏의 후크였다.
도로 위 일직선으로 떨어진 쇠구조물은 아스팔트 도로를 4~5㎝ 깊이로 부수고 옆으로 넘어졌다.
승용차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면했다.이 승용차가 1차로를 빠르게 지나갔거나 쇳덩이가 1초라도 늦게 떨어졌다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시민들은 놀라 바닥에 주저앉거나 공사장 H빔 쪽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하늘에서 떨어진 쇠구조물에 파손되면서 튀어나간 아스팔트 지면은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A 씨(53·여)의 어깨를 충격했다.A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정류장에 함께 기다리던 30대 여성 B 씨는 과호흡 증상을,슈퍼 윈 포커70대 여성은 기력저하 증세를 보이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이송됐다.나머지 70대 여성은 피해에서 벗어나 귀가조치됐다.
충격음을 들은 시민들은 맞은편 건물에서 뛰어나와 멍하니 사고 현장을 바라봤다.
버스정류장 옆 공사현장 출입구에 서 있던 교통신호수가 달려와 시민들의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도 찍혔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55)는 "쇳덩이가 떨어져 아비규환이었다.사람들의 놀란 비명소리가 나오고 소방차가 달려왔다"고 말했다.